전남 여수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허위 협박 전화를 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여수경찰서는 5일 공중협박죄 등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경 한 항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은 여수공항 일대를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제주에서 여수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
경찰은 약 2시간 뒤 전남 순천 한 도로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결과 A 씨는 허위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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