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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 의회 폭동 때 '폭탄 설치 용의자' 5년 만에 체포

OBS 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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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 의회 폭동 때 '폭탄 설치 용의자' 5년 만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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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당시에 공화당과 민주당 청사에 파이프 폭탄을 설치한 용의자가 무려 5년 만에 검거됐습니다.

당시 수많은 음모론이 제기됐었는데, 과연 이런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다영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검은 가방을 어딘가로 옮깁니다.


2021년 1월 5일 CCTV에 잡힌 모습인데, 미 연방수사국 FBI가 공개 수배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30살 브라이언 콜 주니어로, 공화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 청사 앞에 파이프 폭탄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닌 피로 / 미국 연방 검사 : 법무장관이 이미 밝힌 것처럼, 그는 폭발물을 주 경계를 넘어 운반한 혐의와 폭발 물질을 이용한 악의적 파괴 시도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용의자가 폭탄을 설치한 이튿날, 트럼프 지지자와 극우단체 회원들은 국회의사당을 난입했습니다.

당시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바이든 후보 인준을 막기 위해섭니다.

경찰들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폭탄을 발견했는데, 당시 폭탄은 실제 작동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FBI는 만약 폭탄이 폭발했다면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폭동 진압이 우선시되면서 폭탄 수사가 뒷전으로 밀리는 바람에 수사는 장기 미제로 남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의회 난입 세력이 경찰력을 분산하려는 작전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친트럼프 진영에서는 연방기관이 의회 난입한 사람들을 폭동 세력으로 몰기 위한 자작극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음모론이 제기됐었습니다.

[팸 본디 / 미국 법무장관 :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새로운 제보도 없었고, 새로운 목격자도 없었습니다. 성실한 경찰 수사와 검찰의 수사가 있었을 뿐입니다.]

오랜 미제로 남아 있던 사건에 첫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과연 어떤 진실이 밝혀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정다영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

[김상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