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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 브리핑]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19만1천건…3년 만에 최저

OBS 원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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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 브리핑]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19만1천건…3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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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11월 마지막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1천 건으로, 2022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21만 4천750건으로, 전 주보다 9천500건 급감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고용 회복 신호지만,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만든 일시적 착시라고 지적했는데요.


기술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해고가 잇따르며, 올해 감원 예정 규모가 지난해보다 50% 넘게 폭증하고 있어섭니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공식 고용 통계가 지연되면서 이번 민간 지표는 시장의 불안 심리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2. 미국입니다.


사명까지 바꾸며 메타버스에 올인했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결국 4년 만에 방향을 틀었습니다.

막대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사실상 백기를 든 겁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내년도 메타버스 예산을 30% 삭감하고, VR 기기를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의 인력 감원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4년간 쏟아부은 비용만 우리 돈 103조 원이 넘는데 성과는 미미해 '밑 빠진 독'이라는 비판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결국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도 메타버스 대신 초지능 AI와 스마트 안경 같은 현실적인 수익원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시장은 즉각 환호했는데요.

"늦었지만 현명한 결정"이라는 평가 속에 메타 주가는 4% 넘게 뛰며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3. 스위스입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실물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전 세계 슈퍼리치의 수와 자산은 오히려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습니다.

스위스 은행 UBS 따르면 올해 새로 287명이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전 세계 억만장자는 2천9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5천억 원이 넘는 억만장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건데요.

이들이 가진 돈을 다 합치면 무려 15조 8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2경 3천조 원에 달합니다.

1년 새 13%나 불어난 규모인데,

부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건 다름 아닌 인공지능이였습니다.

엔비디아나 메타 같은 빅테크 주가가 뛰면서 기술 분야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국가별로는 다수의 빅테크를 보유한 미국이 압도적으로 1위였고, 중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4. 끝으로 뉴질랜드입니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드디어 뉴질랜드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오클랜드에 문을 연 이케아 1호점 앞에는 새벽 4시 반부터 수백 명이 몰려와 긴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졌는데요.

오클랜드 실비아파크에 들어선 이 매장은 세계에서 가장 먼 해외 매장이자 505번째 지점입니다.

이웃나라 호주에는 50년 전에 들어왔지만, 뉴질랜드는 이제야 첫 발을 내딛게 됐는데요.

매장은 7,500여 개 제품과 쇼룸, 셀프 창고, 426석 규모의 레스토랑까지 갖췄고, 540명의 신규 일자리도 만들어냈습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직접 개장 테이프를 자르며 "물가 부담에 지친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는데요.

아시아태평양 확장 전략의 상징으로 꼽히는 이번 1호점이 뉴질랜드 소비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원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