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최종전 3-0 완승…유서연은 '리틀 김연경' 손서연 앞에서 15득점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4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으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맞췄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8점을 합작한 지젤 실바(23점·등록명 실바)와 유서연(15점)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0 27-25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1라운드 2-3 패배를 되갚으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시즌 6승6패(승점 19)로 50% 승률을 맞춘 GS칼텍스는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4위 페퍼저축은행(6승6패)은 GS칼텍스에 셧아웃 패배를 당해 4연패 부진에 빠졌다.
GS칼텍스가 토종 공격수 유서연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가져왔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의 유서연 |
유서연은 경해여중 후배로 올해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인 '리틀 김연경' 손서연(경해여중)이 시구자로 나서 자신을 응원한 것에 고무됐는지 펄펄 날았다.
'리틀 김연경' 손서연(왼쪽에서 2번째)과 함께한 유서연 |
GS칼텍스는 1세트 12-11에서 유소연의 연속 퀵오픈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쓸어 담는 놀라운 공격력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유서연은 1세트에만 7점을 뽑고 공격 성공률 87.5%를 기록하며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후배 손서연 앞에서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뒷심에서 앞선 GS칼텍스가 또 한 번 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듀스 접전이 이어지던 24-25 열세에서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춘 뒤 유서연의 오픈 공격에 이어 실바의 퀵오픈으로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도 GS칼텍스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스파이크하는 GS칼텍스의 실바(왼쪽) |
GS칼텍스는 8-6에서 실바의 대각선 강타와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간격을 벌린 뒤 12-9에서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 실바의 백어택으로 연속 3점을 몰아쳤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24-21 매치포인트에서 유서연의 직선을 가르는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주포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2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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