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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공개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지만, 장동혁 대표는 오늘도 민심과 동떨어진 말들을 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간첩 천국을 만들려 한다"는 말도 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점점 닮아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주재한 이재명 정권 6개월 평가 회의.
중국인 간첩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간첩들이 군사 기지를 찍어가고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데도 (민주당은) 간첩죄 개정을 가로막아 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에 실패한 뒤, 중국인 간첩과 선거 부정을 언급하며 정당성을 주장했던 것과 닮은 꼴입니다.
지난 3일 입장문에서도 "민주당의 반대로 대한민국에 간첩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는데, 장 대표는 "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 했고, 윤 전 대통령은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체제전복 기도에 맞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조차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은커녕 오히려 닮아가고 있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아직도 (윤 전 대통령과의) 종속적인 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답답함을 느낍니다. 바깥에 있는 극우 유튜버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하고만 소통하는 것은 아닐지…]
장 대표가 최근까지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강성 유튜브에 잇따라 출연해 온 것도 윤 전 대통령과 지지기반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
민주당에선 "내란 비호 정당에 남은 건 정당 해산뿐"이라며 한층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내란동조 세력인 장동혁 대표를 탄핵하고 제1야당을 헌법에 맞게 정상화시키는 것만이 정치를 정상화시키고 우리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이어 장 대표를 가리켜 내란동조세력이라면서 윤석열을 닮고 싶은 정당을 이대로 두어선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공영수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김윤나 정수임 취재지원 이재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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