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린가드, 서울과 2년 동행 끝... "서울은 항상 내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로 남아 있을 것"

한국일보
원문보기

린가드, 서울과 2년 동행 끝... "서울은 항상 내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로 남아 있을 것"

서울흐림 / 4.3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지난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청두 룽청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지난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청두 룽청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주장 제시 린가드가 올 시즌을 마치고 팀과 결별한다.

서울은 5일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한다"며 "린가드는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축구 여정의 다음 스테이지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린가드와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이어가며 조금 더 함께해 줄 것을 설득했지만 린가드의 의지가 분명했다"며 "린가드가 보여준 팀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선수의 요청을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청두 룽청과의 경기 도중 상대 태클을 피하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청두 룽청과의 경기 도중 상대 태클을 피하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2024년 2월 서울과 2+1년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어 전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K리그1 데뷔 시즌인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서울에서 인상 깊은 두 시즌을 보낸 린가드는 서울과 1년 연장 옵션 실행에 대해 논의했지만,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린가드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과의 작별을 알리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보내준 응원은 제게 모든 것이었다. 서울은 항상 내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이제 나는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적었다.

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