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이 된 남양주시 도로. 연합뉴스 제공 |
경기도 북부가 늑장 제설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자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공식으로 사과했다
김 시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저녁부터 이어진 폭설에 대한 부족한 대응으로 시민들께서 퇴근길과 아침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으셨다”며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설이 예보된 상황에서 오후부터 예방 작업을 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며 “현장 혼잡과 장시간 정체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제설 장비·인력 배치와 우선 제설 구간 설정, 실시간 대응 체계 등 여러 요소에서 개선해야 할 점들을 점검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북부에는 전날 오후 2시간가량 5㎝ 안팎의 눈이 내렸으나 제설 작업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아 도로가 마비되는 사태가 속출했고, 의정부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제설 행정을 비판하는 글이 폭주했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접수된 대설 관련 112신고는 1349건으로, 교통사고 128건, 교통 불편과 제설 요청 등의 신고가 1221건이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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