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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핵잠수함, 중 견제용"…우려 낳는 미 공세

OBS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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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핵잠수함, 중 견제용"…우려 낳는 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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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지난 10월말 해군 핵잠수함을 승인하면서 건조 방식과 비용 등을 놓고 연일 격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데, "중국 견제"를 잇따라 언급하는 미측 행보에 우려가 제기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기지로 들어오는 잠수함.


170m가 넘는 선체를 자랑합니다.

확장억제 공약에 따라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 핵잠수함입니다.

우리도 미국 승인에 따라 동급 전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디서, 얼마를 들여, 어느 정도 건조할 것인지 갑론을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13일): 숙원이었던 원자력추진잠수함, 거의 큰 물꼬가 트였습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전환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용도에 대한 논의는 없습니다.


"북한·중국 전력 추적"이라던 정부는 "특정국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로 선회했습니다.

그러자 미측 공세가 시작됐습니다.

미 해군참모총장에 이어 미 국무부 당국자까지 "중국 공동 견제"를 언급했습니다.

[조너선 프리츠 / 미국 국무부 수석 부차관보(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핵잠수함 건조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역내 위협에 대한 집단적 역량을 발전시키는 양국 협력의 분명한 사례입니다.]

일본도 일찌감치 거들고 나섰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 10월 31일): 한국 측은 급격히 변화하는 안전보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핵잠수함 도입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주한미군, 나아가 우리 군 역할 변화 요구의 도화선으로 번질 수도 있어 우려가 큽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박선권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