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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가석방 심사 대상에…팬들은 5억 기부 '선행'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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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가석방 심사 대상에…팬들은 5억 기부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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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음주운전 뺑소니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성탄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팬들은 5억원 기부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끈다.

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법무부 산하 가석방심사위원회의 성탄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가석방 대상은 통상 수형자가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고, 행실이 양호하며 재범 우려가 없다고 인정될 때 가석방 신청 자격 조건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법무부 가석방 업무지침 기준상 형기의 60% 이상을 채워야 가석방 예비심사 대상에 오른다.

김호중 역시 이에 따라 자동으로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고, 가석방 적합 판정을 받은 수형자는 24일 석방 절차를 밟는다.

이 가운데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가 연말을 맞아 보호종료청소년을 위해 5억원을 모금해 쾌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트바로티’는 "보호종료청소년 자립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으며, 5일간의 모금 기간 동안 '사랑의열매'에 총 5억 324만 6739원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별도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 없이 전액 계좌이체 방식으로만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동안 약 5억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이는 전액 보호종료청소년의 주거 안정, 교육 기회 제공, 자립 준비 지원 등 실질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트바로티’ 측은 그동안 김호중이 보여온 꾸준한 선행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팬들은 이번 모금에 대해 “단순한 응원을 넘어 보호종료청소년이 스스로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호중은 경기도의 한 호텔로 도주했다가 17시간 만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강력 부인했으나, CCTV 등 증거 영상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1, 2심 모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김호중은 2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에 상고장을 제출했으나, 김호중 본인이 오랜 고민 끝에 상고를 포기하고 남은 형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실형을 살고 있다.

이 가운데, 김호중은 최근 교도관 A씨에게 금전을 요구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A씨는 김호중에게 4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고, 법무부는 A씨를 뇌물요구, 공갈 미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고 중징계 조치를 내리라고 교도소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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