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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중생 불러놓고 '지켜봤다'…모텔 앞 CCTV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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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중생 불러놓고 '지켜봤다'…모텔 앞 CCTV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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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피의자 '미성년자 상대' 2차례 성범죄 전과
흉기 구매한 뒤 모텔방 잡고 여중생에게 연락
'남학생 2명' 나타나자 흉기 휘둘렀을 가능성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창원 중학생 모텔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과거에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번에도 여중생을 불러 성폭행하려다, 남학생들이 나타나며 계획이 틀어지자, 흉기를 휘둘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그 정황이 담긴 CCTV를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황급히 건물 안으로 몸을 숨깁니다.

잠시 뒤, 여중생들이 나타납니다.


누군가를 찾는 듯 주변을 둘러보다 맞은편 모텔 입구로 갑니다.

1분쯤 지나서야 남성은 건물에서 나와 여중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다가갑니다.

건물 계단에 숨어 있던 남성은 여중생 주변에 어른이나 남학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은 앞서 마트에서 흉기를 산 뒤 모텔방을 잡고, 2주 전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런데 모텔을 찾은 여중생은 4명이었습니다.

남성은 범행 대상으로 염두에 뒀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중생을 포함해 2명만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5분쯤 뒤 여중생 1명은 다시 나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 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친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여중생은 근처에 있던 남학생 2명을 불러 다함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0분 뒤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진 겁니다.

[투숙객 : 쇠붙이 부딪히는 깡깡 소리 그런 소리 들렸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이야기 좀 하려고 나와보니까…]

남성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감옥에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반년 정도 됐습니다.

9년 전에도 유사한 범죄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미리 범행을 계획했다가 남학생들이 나타나는 등 일이 틀어지면서 흉기를 휘둘렀을 가능성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김영석]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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