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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서민규, 한국 남자 선수 최초 JGP 파이널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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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서민규, 한국 남자 선수 최초 JGP 파이널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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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서민규(경신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JGP)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2005년 김연아 이후 20년 만에 한국 선수 이름이 JGP 파이널 시상대 최정상에 올라갔다.

서민규는 5일(한국시간)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JGP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64, 예술점수(PCS) 79.45, 총점 171.0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84.82)까지 더한 최종 총점은 255.91점을 획득했다. 일본의 나카타 리오(249.70)를 제치고 정상에 선 서민규는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서민규가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ISU]

서민규가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ISU]


역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입상한 한국 남자 선수는 2016년 동메달 차준환, 2023년 은메달 김현겸, 2024년 은메달 서민규다. 여자 싱글에선 김연아가 2004년 은메달, 2005년 우승을 차지했고 신지아(17)가 2022·2023년 은메달, 김채연(19)이 2022년 동메달을 땄다.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차준환이 2018년 동메달을 땄고, 김연아가 2006·2007·2009년 우승, 2008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즌 7개 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쌓은 상위 6명만 모이는 왕중왕전으로 주니어·시니어 간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피겨 특성상 사실상 메이저 대회로 평가된다.

서민규가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ISU]

서민규가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ISU]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클린'을 기록한 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정확하게 꽂으며 기본점수 9.70에 GOE 1.80점을 챙겼다. 이어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루프까지 모든 점프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4를 받았고 코레오시퀀스로 연기 흐름을 정교하게 끌어올렸다.

후반부 가산점 구간에서도 완벽함은 이어졌다.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실수 없이 마친 뒤 마지막 점프 트리플 살코까지 클린 처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 두 과제 모두 레벨4를 받아낸 뒤엔 얼음 위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기쁨을 드러냈다.


서민규가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만족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ISU]

서민규가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만족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ISU]


동메달은 미국의 루셔스 카자네키(225.85)가 차지했다. 한국의 또 다른 출전 선수 최하빈(한광고)은 200.70점으로 6명 중 6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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