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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에 수도권 5천 건 신고..."8시간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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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에 수도권 5천 건 신고..."8시간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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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기습적인 폭설이 2시간가량 휩쓴 수도권 일대에서는 관련 신고가 5천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도로 곳곳이 마비되면서 차에서 밤을 꼬박 보낸 시민들도 있는데요.

수원에서는 강추위에 상수도관이 새면서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정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꺼먼 흙탕물로 차도 한복판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도로 한쪽에선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새벽 5시쯤 경기 수원시 구운동에서 상수도관에서 물이 넘치며 출근길 일대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김인철 / 수원시 금곡동 : 걸어서 사거리를 건너가야 되는데, 물이 차서 발목까지 빠졌던 것 같아요.]

물이 다 빠지고 아침 8시쯤 주변 차도 통행은 재개됐습니다. 당시 인도에도 물이 차오른 탓에 보도블록도 들려 있는 모습입니다.

당국은 상수도관을 덮고 있던 철제 뚜껑이 추운 날씨 때문에 열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폭설 이후 이어진 강추위에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시민들이 한동안 못 움직이는 상황도 속출했습니다.

퇴근길 버스에서 8시간 넘게 갇혀 있기도 했고,

[폭설 피해 시민 : 거기서 8시간 반 있는데, 시간이 이렇게 많이 됐으니까 사람들이 생리 현상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하나둘씩 내리고 걸어가겠다고…]

차를 타고 서울에서 수원으로 출발했지만 9시간 만인 새벽 5시가 다 돼 집에 겨우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강혜미 / 폭설 피해 시민 : 거의 차가 아예 안 움직이고요. 한 50m 가다가 또 한 20분 서 있고. 아침에 여기서 바로 유턴해서 출근해야겠구나…]

워낙 막히다 보니 고속도로 갓길에 차만 대놓고 몸만 빠져나가는 운전자도 속출했습니다.

[윤정원 / 서울 서초동 : 조금 위험할 뻔했던 게 그냥 차도에 차가 방치되어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시동이 꺼진 상태로…]

퇴근길에 놓아둔 차를 출근길까지 찾아가지 않아, 일부 고속도로에선 아침까지도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폭설 관련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만 관련 신고가 5천 건 넘게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이영재 구본은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정영수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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