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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서민규, 한국 남자 최초 주니어GP 파이널 금메달…김유성 은메달(종합)

뉴시스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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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서민규, 한국 남자 최초 주니어GP 파이널 금메달…김유성 은메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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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 금메달
쇼트 이어 프리까지 '올 클린'…개인 최고점 '255.91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서민규(경신고)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남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서민규(경신고)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남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민규는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GP)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64점, 예술점수(PCS) 79.45점으로 171.0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4.82점으로 2위였던 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총점 255.91점을 획득, 일본의 나카타 리오(249.70점)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서민규의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은 모두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이다. 종전 총점과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은 각각 243.27점, 161.81점으로, 모두 올해 8월 2025~2026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작성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것은 서민규가 최초다.

이전까지 2024~2025시즌 서민규, 2023~2024시즌 김현겸(현 고려대)이 거둔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남자 싱글 간판으로 활약하는 차준환(서울시청)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는 2016~2017시즌에만 출전해 동메달을 땄다.

여자 싱글까지 범위를 넓히면 한국 선수의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은 2005~2006시즌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따져도 남자 싱글 선수로는 첫 금메달이고, 2009~2010시즌 김연아의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 이후 16년 만의 우승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김연아는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2009~2010시즌 세 차례 정상에 섰다.

2024~202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 은메달을 딴 서민규는 왕중왕전 격인 이 대회에 두 시즌 연속 출전해 이번에는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흠결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서민규(경신고)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남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서민규(경신고)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남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ks@newsis.com


프리스케이팅 배경 곡인 뮤즈의 '엑소제네시스: 심포니(Exogenesis: Symphony)'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 9.70점에 수행점수(GOE) 1.80점을 따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없이 소화하면서 기본점 12.20점, GOE 2.40점을 챙겼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도 완벽하게 뛴 서민규는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후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갔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도 완벽한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트리플 살코를 연달아 실수없이 뛰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무리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체인지 풋 싯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처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최하빈(한광고)은 총점 200.70점을 기록해 6명 중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0.94점으로 5위였던 최하빈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8.09점, PCS 62.67점, 감점 1점으로 129.76점을 받는데 그쳐 순위가 밀렸다.

최하빈은 쿼드러플 러츠를 완벽하게 뛰어 GOE를 3.45점이나 받았지만, 쿼드러플 살코를 뛰다 넘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여자 싱글에 나선 '쌍둥이 자매' 김유성과 김유재(이상 수리고)는 다소 희비가 엇갈렸다.

동생 김유성은 총점 198.66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반면 언니 김유재는 195.38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유성. (사진 = ISU 공식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유성. (사진 = ISU 공식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쇼트프로그램에서 64.06점에 그쳐 5위까지 밀렸던 김유성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5.49점, PCS 59.11점으로 134.60점을 얻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김유성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첫 출전에서 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0.02점으로 6위였던 김유재도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5.49점, PCS 59.11점으로 134.60점을 받으며 선전했으나 3위 오카다 메이(일본·195.82점)에 불과 0.44점 차로 밀려 메달을 놓쳤다.

김유성은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GOE 0.80점을 챙겼고,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도 실수없이 뛰며 연기를 이어갔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연기한 김유성은 연기 후반부에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플립도 실수하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다.

김유성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유재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어 GOE 1.71점을 따냈으나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싱글에서는 시마다 마오(일본)가 218.13점으로 우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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