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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룰 부결, 野 윤핵관 쓴소리…리더십 '흔들'[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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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룰 부결, 野 윤핵관 쓴소리…리더십 '흔들'[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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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연결 : 서민선 기자
[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던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부결됐습니다. 여러 반대 목소리에도 정 대표가 밀어붙여 왔던 만큼 리더십에도 큰 타격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 서민선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서민선 기자

[기자]
네 저는 국회의사당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다가 막혔다면서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서울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서울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민주당은 오전 9시부터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안 2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오후 3시쯤 온라인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발표됐는데 두 건 모두 부결됐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이들의 찬성율은 70%를 넘었는데, 전체 재적위원의 과반을 넘지 못하면서 부결이 된겁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우리 중앙위원 의결 기준은 재적과반입니다. 투표 참여자들의 찬성은 70%가 훨씬 상회하지만 재적과반을 얻지 못해서 부결됐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앙위원들의 선택에 대해서 지도부는 존중해야할 것이고, 그러나 당원주권 강화를 향한 행진은 계속될 것입니다.


조 사무총장은 여러 우려 의견이 있어서 이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로 수정안까지 만들어서 제안했는데도 부결이 되서 매우 안타깝다면서 중앙위원들의 뜻을 잘 살펴서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두 개 안건 모두 정청래 대표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호 안건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 등 룰 개정과 관련한 내용이었는데요, 정 대표가 직접 "지선 승리를 위한 당헌 개정으로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고, 당원들의 경선 투표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는 안"이라면서 통과를 부탁하기도 했었습니다.

2호 안건은 기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가 20대 1이었던 것을 1대1로 바꾸는 걸 골자로 하는데요, 정 대표가 출마할 때부터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안입니다. 당원주권정당을 만들겠다면서 통과를 호소했는데, 이 또한 부결되면서 정 대표 리더십에 치명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부결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무엇보다도 투표에 참여한 중앙위원들이 대부분 대의원이기도 한 상황이라 이들이 갖고 있던 권한을 당원들에게 이양하는 것에 반대 목소리가 컸던거 같고요, 그게 낮은 투표율 등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또 그간 1인1표제 추진을 두고 당 내에서 '정청래 대표가 당을 사당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이 제기돼 왔었는데요, 왜냐면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정 대표가 대의원 표심에선 졌고 당원 표심에서 이기면서 당선이 됐거든요. 정 대표가 당원들을 내세워서 당을 좌지우지 하려는 것 아니냐는 그런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내홍이 벌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비상계엄에 사과하지 않고 옹호한 장동혁 대표를 공개석상에서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당시 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우던 인물이라 더욱 이슈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 참석하며 윤한홍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 참석하며 윤한홍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 의원의 오전 당 회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비상계엄에 대해서 잘못했다는 인식을 아직도 갖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들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 백약이 무효입니다.

이재명 정부를 '겨 묻은 개'에, 국민의힘은 '똥 묻은 개'에 비유한 건데요, 해당 자리 자체가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는데, 장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한겁니다.

윤 의원은 "와신상담 자세로 다시 한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 던지고 계엄 굴레에서 벗어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국정마비가 계엄의 원인이었다는 말은 더이상 하면 안 된다. 이런 논리로 계엄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민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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