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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자율주행 개발 속도보다 안전에 포커스"

서울경제 이건율 기자,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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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자율주행 개발 속도보다 안전에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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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0주년 기념사
美·中보다 조금 늦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
이르면 다음주 조직 재정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 “안전에 포커스를 두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과의 과도한 경쟁보다 고객 안전에 집중해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정 회장은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자율주행은) 미국 앱티브와의 합작법인인 모셔널이 잘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와 테슬라 같은 기업과 비교해 저희가 조금 늦은 편”이라며 “격차는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에 안전에 포커스를 두려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을 인수하고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 등과도 협업을 이어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물론 벤츠와 BMW 등이 해외에서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에 가까운 수준의 자율주행을 완성차에 탑재하는 데 비해 개발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총괄하던 송창현 AVP본부장 겸 사장이 최근 사임해 정 회장은 자율주행 사업 및 연구개발(R&D) 조직도 이르면 다음 주 재정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개척에 대한 집념을 확인하고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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