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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다음 시즌 중원 보강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유망주 미드필더 두 명을 한꺼번에 데려오는 '빅 사이닝'을 준비 중이다.
영국 '팀토크'는 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카를로스 발레바( 21, 브라이튼)와 애덤 워튼(21, 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두 선수에게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순위는 11위(승점 19)까지 떨어졌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첼시(승점 24)와는 5점 차까지 벌어진 상태다.
토트넘의 부진 중 하나가 중원이다.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꾸준함과 역동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기대됐던 조직력과 컨트롤 강화는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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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요한 랑게 스포팅 디렉터를 중심으로 한 토트넘 수뇌부는 내년 여름 대대적인 미드필드 물갈이에 나설 예정이다. 그 목록 최상단에 21세 동갑내기 유망주들의 이름이 올랐다.
2023년 LOSC 릴에서 브라이튼에 합류한 발레바는 카메룬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강력한 볼 캐리 능력과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는 기술을 지녔다.
워튼은 2024년 2월 블랙번 로버스에서 팰리스로 이적했다. 2선과 3선에서 활약하고, 다양한 전방 패스를 뿌릴 수 있다. 지난 2024년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친선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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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 두 선수가 장기적인 미드필드 개편의 핵심 자원이라 믿고 있다. 젊은 것은 물론, 에너지와 창의성을 팀에 불어 넣어 흔들리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몸값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발레바의 경우 브라이튼이 과거 모이세스 카이세도(24, 첼시)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7, 리버풀)를 통해 선수 가치를 극대화한 전례가 있기에, 토트넘은 그의 영입이 절대 쉽지 않은 일임을 인지하고 있다.
워튼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잉글랜드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워튼의 가치는 최근 몇 달 사이 급등했으며, 그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토트넘의 영입 작업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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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이 두 미드필더 영입에 진심이라면, 두 선수를 동시에 데려오기 위해 클럽 레코드를 경신하는 초대형 지출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또 토트넘이 둘을 아무리 원한다 해도 이들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지, 아니면 다른 빅클럽을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