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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 1표제' 좌초...장동혁은 면전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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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 1표제' 좌초...장동혁은 면전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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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오늘 거대 양당 대표가 나란히 곤혹스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경선 공약, '1인 1표제'는 사실상 좌초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면전에서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논란의 '1인 1표제'가 당 의사결정 최고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죠?


[기자]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같게 하는 이른바 '1인 1표제'는, 정청래 대표가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제시한 핵심 공약입니다.

그러나 중앙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중앙위원 재적 인원 596명 가운데 373명만 투표에 참여했는데, 271명만 찬성해 재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

결과 발표 직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정청래 지도부, 조금 전 정 대표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정 대표는 당원 주권 정당을 실현하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며, 사과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1인 1표제를 당장 다시 추진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포기하진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청래 / 더불민주당 대표 :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1인 1표 당원 주권 정당의 꿈도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8월 수장에 오른 정청래 대표가 뜻밖에 취임 첫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됐는데, 취재진 질문은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1인 1표제'는 추진 과정부터 정청래 대표의 '연임용 개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고요, 소통 부족이라는 논란 속에 정 대표는 중앙위 개최를 일주일 미루며 전략지역에 가중치를 두는 절충안까지 마련했지만 끝내, 대표 공약을 관철하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친명계의 반발에도 강행했던 사안인 만큼, 정 대표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당 관계자 YTN에 이번 결과는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정 대표 일방통행에 대한 견제가 시작된 거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올랐다고요?

[기자]
장 대표는 오늘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 6개월을 평가하는 회의를 열었는데요, 장 대표 면전에서 중진의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주인공 이 자리에서 PK 3선이자 한때 '원조 친윤'으로 불렸던 윤한홍 의원입니다.

윤 의원, 계엄은 정당화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고요.

당 지지율이 과락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결국, 계엄에 똑바로 사과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게 바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제일 좋아할 일이라고 소신 발언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백약이 무효입니다. 몇 달간 배신자 소리 들어도 됩니다. 지방선거 이겨서 대한민국 살려야 할 거 아닙니까? 내란 프레임 지긋지긋하지도 않습니까.]

윤한홍 의원의 발언 내내 장동혁 대표는 두 손을 깍지낀 채 굳은 표정을 지었고, 관련해 별도 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윤 의원 호소에 당내에선 '인식과 방향에 깊이 공감한다'거나 '메신저 함정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등의 화답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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