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우니온 베를린 레오폴트 크르펠트가 마누엘 노이어를 상대로 한 경기 두 번의 페널티킥을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우니온 베를린은 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5-26시즌 DFB-포칼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선제골은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일리아스 안사의 자책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4분엔 해리 케인이 헤더로 한 골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 막바지 우니온 베를린이 한 골 만회했다. 전반 35분 조나단 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크르펠트가 득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달아났다. 전반 추가 시간 4분 디오고 레이치의 자책골이 나왔다. 우니온 베를린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9분 케인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크르펠트가 다시 키커로 나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크르펠트는 한 가지 잊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노이어를 상대로 지금까지 한 경기에서 두 번의 페널티킥을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크르펠트가 최초다.
매체는 "크르펠트는 나중에 손자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걸 해냈다"라며 "노이어를 상대로 한 경기 두 번의 페널티킥을 성공한 최초의 선수다. 노이어의906경기, 19년 동안 어느 선수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크르펠트는 "노이어와 그의 위대한 커리어에 존경을 보낸다. 그런 월드클래스 골키퍼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는다는 건 당연히 정말 끝내주는 일이다"라며 "경기는 마지막까지 열려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우리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 팀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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