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전북 전주한일고 이하진(18)군과 서울 광남고 왕정건(18)군은 공통으로 "기본에 충실한 공부와 꾸준한 독서, 그리고 휴식"을 비결로 꼽았습니다.
이하진 군은 "만점은 전혀 예상 못 했고, 운도 따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를 한 가지 방식이 아니라 여러 방식으로 풀어보고, 비슷한 문제를 직접 만들어 풀어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교육 관련 직업을 가진 부모의 조언으로 책을 늘 가까이했으며, "독서가 국어뿐 아니라 다른 과목 이해력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는데요.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7시간 수면을 지키고, 야간자율학습 후에는 게임과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원칙을 지켰습니다.
왕정건 군은 사교육 대신 학교 수업과 자습에 무게를 둔 점을 강조했는데요.
그는 "딱 정해 놓은 공부 시간표보다는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집중하는 방식이 맞았다"며 "한 과목이 막히면 다른 과목으로 바꿔 공부하며 스트레스를 줄였다"고 했습니다.
강남 3구나 특목·자사고가 아닌 공립 일반고에서 만점을 받은 데 대해선 "후배들에게 수업 시간에 자지만 않아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웃었습니다.
두 학생의 진로 포부도 뚜렷합니다.
천식과 비염을 앓으며 자연스럽게 의사에 관심을 갖게 된 이 군은 "의대에 진학해 사람을 살리는 내과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왕 군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소식을 보며 "아픈 사람들이 많은 곳이 가장 중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쟁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제 의사'를 꿈꾸고 있는데요. 그는 이를 위해 아랍어·프랑스어와 한자를 꾸준히 공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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