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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걷는다"…시흥시, 배곧~월곶 잇는 324m 경관육교 건립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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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걷는다"…시흥시, 배곧~월곶 잇는 324m 경관육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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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교형 보도교 공법 선정…배곧·월곶 생활권 연결로 이동 편의 강화
해안 관광 명소화·상권 활성화 기대, 2027년 하반기 준공예정

배곧~월곶 잇는 324m 경관육교 건립 예정 조감도./사진제공=시흥시

배곧~월곶 잇는 324m 경관육교 건립 예정 조감도./사진제공=시흥시


서해안 대표 관광지인 경기 시흥시 월곶포구의 해상 경관을 배경으로 배곧동과 월곶동을 잇는 현수교형 경관육교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배곧~월곶 경관육교 설치공사' 특정 공법 심의를 통해 ㈜디에스글로벌이씨엠의 공법을 최종 선정했다.

경관육교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과제로 단절돼 있던 두 생활권을 연결해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해안 관광 자원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보도교는 길이 324m, 폭 2m 규모의 현수교 형태로 설치된다.

선정된 공법은 삼각형과 책의 형상을 차용해 미래도시 시흥과 교육신도시 배곧의 이미지를 담았다. 시는 이 구조가 배곧과 월곶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하며 월곶포구를 오가는 선박 이용객들에게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보도교 양단에는 전망 공간을 배치하고, 중앙부에는 시야를 가리지 않는 개방형 전망대를 설치한다. 인근 주거단지와 조화를 고려해 은은한 투광등과 풋등을 활용한 야간 경관 조명도 포함했다.

시는 선정 공법을 토대로 지반조사를 우선 실시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와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한다. 전체 공사 기간은 약 14개월 소요될 예정이며,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관육교는 안전성과 도시 미관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반조사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편리하고 아름다운 보도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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