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5지수 추이. 출처 CNBC |
아시아증시가 5일 전반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일본은 차익 시현으로 조정받았지만, 중화권 증시는 정책 기대 속에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536.55포인트(1.05%) 밀린 5만491.8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주력주를 중심으로 폭넓은 종목에 퍼지면서 한때 낙폭이 8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도 전장 대비 35.65포인트(1.05%) 떨어진 3362.56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1포인트(0.70%) 오른 3902.81에,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185.18포인트(0.67%) 상승한 2만7980.89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시간 4시 19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72.78포인트(0.67%) 뛴 2만6108.6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28.53포인트(0.50%) 오른 8만5693.85에, 싱가포르ST지수는 10.99포인트(0.24%) 내린 4524.15에 거래되고 있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특히 닛케이지수는 직전 3거래일 동안 1700포인트 이상 뛰면서 단기적 과열 양상을 보였던 만큼 투자자들이 고점 부담을 의식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일본은행의 12월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는 가운데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하락 폭을 제한했다. 야마구치 마사히로 SMBC신탁은행 투자조사부장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서도 저점 매수 의욕은 느껴진다. 다만 다소 숨이 차는 느낌도 부정할 수 없어 중앙은행 통화정책 결정 주간까지는 관망 자세가 강해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
중국에서는 다음 주 핵심 경제 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퍼지며 초반에는 보유 포지션을 조장하기 위한 매물이 우위를 보였다. 그렇지만 중국 당국의 정책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강해 점차 매수세가 우세해졌다. 대만 주식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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