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의지 잃고 끝내 전쟁"...타이완 두고 나온 경고 [지금이뉴스]

친중 성향인 타이완 제1야당 국민당의 대표가 친미·반중 성향인 라이칭더 총통이 2028년 치러질 차기 대선에서 재선될 경우 중국이 대화 의지를 잃고 전쟁을 택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정리원 타이완 국민당 주석(대표)은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라이 총통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타이완과 평화 대화는 가망성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그들 자신의 수단을 통해 대만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쟁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NYT는 전했습니다.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과 파괴적인 전쟁을 벌이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정 주석은 "중국 본토의 급속한 부상은 10년 전은 물론 4년 전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국력이 커졌음을 의미한다"면서 "나는 시간이 타이완 편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 주석은 타이완이 여전히 미국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타이완 반도체 산업을 미국으로 이전하라는 압박이 미국의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타이완을 하나의 체스 말, 즉 적절한 시점에 중국 공산당을 전략적으로 자극하기 위한 졸(卒)로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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