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28·전정국)과 에스파 윈터(24·김민정)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 소속사가 침묵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교제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두 사람이 교제 중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한다는 ‘증거’들이 여럿 공유됐다.
게시물 작성자들은 정국과 윈터가 팔꿈치 위쪽에 강아지 세 마리 얼굴 모양의 비슷한 타투를 새겼다는 점, 동일하거나 유사한 디자인의 반바지·슬리퍼·팔찌·인이어 등을 착용한 점을 열애 정황으로 제시했다. 두 사람 모두 약지에 커플 네일을 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특히 정국이 군 복무 중 휴가를 내 에스파 단독 콘서트를 찾았다는 점, 윈터가 과거 멤버 카리나와의 라이브 방송에서 정국의 본명을 언급했던 사실이 다시 소환되며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일부 팬들은 정국의 인스타그램 아이디 ‘mnijungkook’의 철자를 ‘minjungkook’으로 바꿔 읽으면 윈터의 본명 ‘민정’과 정국을 합친 의미가 된다며 숨은 메시지가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했다.
열애설이 빠르게 확산했지만 빅히트 뮤직과 SM엔터테인먼트는 일체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국은 2021년 배우 이유비와 염문설에 휩싸였을 때 빅히트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한 바 있고, SM 역시 지난해 윈터와 엔하이픈 정원 열애설에는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음에도 이번에는 대응하지 않아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이 아니라면 부정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정국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군백기’를 마치고 내년 봄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를 준비 중이다. 에스파는 ‘슈퍼노바’·‘아마겟돈’·‘위플래쉬’ 등 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2025 마마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두 그룹 모두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앞두고 있어 열애설이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여진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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