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동반 2인 가정과 임산부 포함 3인 가정 첫 입주
부산시는 5일 해수부 이전 직원 가족이 부산진구 양정동 소재 관사에 첫 입주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부산)=이주현 기자]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주거지원 방안인 관사 100호를 모두 확보하고, 5일부터 가족동반 이주 직원들이 본격 입주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1월 28일 관사 지원사업을 위한 위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수탁자인 부산도시공사는 주거시설(관사) 소유자와 아파트 및 오피스텔 100호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시장은 5일 오후 4시 부산진구 양정동 소재 관사를 직접 찾아, 관사에 처음으로 입주하는 두 가족을 맞이하고 부산 전입을 환영했다. 입주 예정 가정은 어머니와 함께 내려오는 2인 가족, 그리고 어린 자녀 1명과 곧 출산을 앞둔 아내와 함께 내려오는 가족이다.
시는 해수부의 신속한 이전을 위해 약속한 주거지원 방안 중 핵심 사안인 관사 지원을 계획대로 달성했다. 관사 확보는 해수부 부산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가장 시급하게 요구된 과제다. 가족 단위 이주 직원의 주거 확보 없이는 안정적인 정착을 기대하기 어려워 시는 이주 직원의 초기 정착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관사 지원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관사 100호는 부산진구 양정동 소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신축 단지에 있으며, 해수부 임시청사까지 약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관사는 전용면적 70~76㎡의 아파트 83세대와 오피스텔 17호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쾌적한 주거 환경과 충분한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어 해수부 직원과 가족의 실질적인 생활 여건을 충족하고 있다.
관사 100호 제공 방안은 해수부 직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 수요조사와 입주 모집 결과 100호 공급 계획에 136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입주 초기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부산도시공사와 협력해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이주 직원과 그 가족의 정착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해수부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부산이 글로벌허브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오늘 첫 입주는 이주 직원과 그 가족이 부산에서 삶의 터전을 꾸리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이전 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