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
K리그1 울산HD 박주영 코치가 팀을 떠납니다.
박주영은 어제(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HD를 떠나려고 한다"며 코치직 사임 의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기대에 못 미친 성적과 팀 내 문제에 대해 코치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울산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으나, 올 시즌에는 리그 9위(11승 11무 16패)로 추락하며 간신히 승강 플레이오프를 면했습니다.
시즌 중반 김판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신태용 감독이 부임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같은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신 감독과 선수단 사이 불화설이 불거졌고, 신 감독이 선수단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폭로까지 이어져 팀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2년 선수로 울산에 합류한 박주영은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보이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2023년부터 플레잉 코치로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역할을 맡았고, 지난해 은퇴 후 올해 정식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김판곤 감독이 물러난 뒤에도 기존 코치진 중 유일하게 팀에 남아 신태용 감독을 보좌했습니다.
박주영은 “코치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지금 상황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크다”며 “훈련장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더 나은 축구를 보여주지 못한 부족함이 더 비판받아야 한다”고 코치직 사임 결정의 속내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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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