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 현재까지 2차 피해 발견되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은 현재까지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는 5일 공지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쿠팡 사건)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전국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수본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발생일인 지난 6월 24일 전후로 스미싱, 보이스피싱 신고 및 접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특별한 증감 추세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337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유출에는 이름·전화번호·배송지 주소 등 신상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2차 피해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5.12.02 yooksa@newspim.com

국수본은 6월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신고 접수된 2만2000여건에 대해 점검한 결과, 쿠팡 사건 이전부터 존재하던 범행 수법 외 배송지 정보, 주문 정보 등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 유형이 악용된 2차 피해 관련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발생한 주거침입, 침입 강절도, 스토킹 등 범죄 총 11만6000여건에 대해 침입 방법, 정보 취득 경위를 기준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쿠팡 사건과 관련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유출된 정보가 범죄 생태계로 스며들지 않도록 쿠팡 개인정보 유통 가능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면서 "지속적으로 2차 피해 유무를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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