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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호주 출장' 동행 국장 "외유성?…음해성 루머·수사 의뢰"

뉴스1 임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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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호주 출장' 동행 국장 "외유성?…음해성 루머·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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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비방 목적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 방침

"출장 술자리, 업무 논의·친목 성격…공무 수행 영향 없어"



전주시청 전경./뉴스1

전주시청 전경./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최근 지역에서 퍼진 '호주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의혹에 연루된 전주시 A 국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호주 출장을 앞두고 음해성 가짜뉴스가 의도적으로 유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4박 7일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 교류 및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호주 브리즈번과 멜버른을 방문했다. 브리즈번은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 예정 도시이고, 멜버른은 1956년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다.

시는 올림픽 유치 전략·인프라·올림픽 유산활용 모델 벤치마킹 및 국제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적으로 출장 일정을 진행했다.

A 국장은 호주 출장 전부터 본인을 비방하는 내용이 '지라시' 형태로 작성돼 지역사회에 돌았다고 강조했다. 지라시에는 '우범기 시장이 올림픽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선정이 되자 세계 방방곡곡을 유람한다', '해외 출장 때마다 A 국장을 함께 데리고 다닌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A 국장은 "여성 공직자라는 점을 악용한 인격 모독성 가짜뉴스 유포에 큰 모멸감을 느껴왔지만 시정을 위해 인내해 왔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전주시정 전체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이 펼쳐지는 만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고 끝까지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 국장은 지라시 유포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A 국장은 '호주 출장 술판' 기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우범기 시장이 호주 출장 내내 밤마다 공무원들과 술판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A 국장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업무 논의와 친목을 위한 가벼운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A 국장은 "오후 9시까지 진행된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일정을 계획하는 편안한 자리였다.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다"면서 "물론 강요도 없었고, 장시간 음주로 공무 수행에 영향을 미친 사실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호주 출장과 관련해 시민께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모든 해외 공무 수행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과 공적 책임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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