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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HD현대케미칼 자율협의회 첫 소집…석화 구조조정 스타트

머니투데이 이창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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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HD현대케미칼 자율협의회 첫 소집…석화 구조조정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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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채권단이 5일 자율협의회를 처음 소집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본격 논의한다.

한국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롯데케미칼 채권단을 불러 자율협의회를 개최했고, 오후 3시부턴 HD현대케미칼 채권단 자율협의회를 소집한다. 협의회에는 시중은행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협의회에선 양사가 지난달 산업통상부에 제출한 사업재편 계획을 설명한다. 채권단은 이날 양사에 대한 자구책을 살피고 향후 실사 등을 거쳐 자구책을 수용하면 사업재편 대상기업으로 선정한다. 이후 산업통상부를 거쳐 최종 금융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결한다. 석화업계에선 금융지원 방안이 늦어도 내년 3월 안에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금융지원 방안의 경우 현재 이뤄진 금융지원 규모에서 이자율 감면, 만기 연장부터 스페셜티 중심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신규자금 공급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는 그간 금융지원 조건으로 석화업계에 과잉설비를 해소하고,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해왔다. 이에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을 통폐합하고 에틸렌 생산규모를 연 195만톤에서 85만톤으로 감축키로 했다. 최근엔 정부 측에 각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자구안도 제출했다. 이후 양사는 지난 3일 산업은행 등에 금융지원을 신청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 오전과 오후에 나눠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채권단 자율협의회가 소집됐다"며 "오늘 협의회는 채권단이 양사의 자구책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로 이후 사업재편 대상기업 선정 여부 등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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