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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날' 심은경 "미야케 감독과 작업, 뛸 듯이 기뻐…영광"

뉴스1 고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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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날' 심은경 "미야케 감독과 작업, 뛸 듯이 기뻐…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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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과 미야케 쇼 감독(엣나인필름 제공)

심은경과 미야케 쇼 감독(엣나인필름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심은경이 일본 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미야케 쇼 감독과 작업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심은경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아트나인에서 영화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심은경은 "미야케 감독님은 제가 관객으로서도 항상 좋아해서 언젠간 감독님과 함께 작업을 꼭 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갖고 있었다"라며 "한 3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제가 좋아하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을 소개하기 위해서 GV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처음 감독님 뵙고 인사드렸는데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이렇게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이어 "어느 날 미야케 감독님한테 제안이 들어왔다는 연락을 사무실을 통해 받았고 '거짓말 아니죠?'라고 몇 번 물었다, 뛸 듯이 기뻤다"라며 "제가 대본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바로 하고 싶다고 하려고 했지만 그 마음을 꾹 참고 대본을 다 읽었는데 더더욱 안 할 이유가 없어서 바로 작업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금도 미야케 감독님하고 영화를 찍은 게 실감이 안 나고 너무너무 영광이다"라며 웃었다.

미야케 감독과 작업에 대해선 "감독님이 겉보기엔 무서워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딱히 그런 생각은 없었고 전혀 그런 분이 아니었다"라며 "제가 만난 사람 중에 누구보다,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땐 누구보다 아이 같았다, 그게 고스란히 작품 안에서도 녹아들어서 그런 점에서 항상 존경심을 갖게 했다"고 강조했다.

감독은 이번 영화의 주인공으로 심은경을 딱 떠올렸다고 했다. 이에 관해 심은경은 "저도 감독님께 '저를 왜 생각하셨나'라고 물어보진 않았는데 GV를 같이 하면서 들었다"라며 "원래는 원작에서는 중년 남성 일본인 설정에 캐릭터여서 원작과 똑같이 그대로 따와서 작업을 하셨다가 불현듯 저를 떠올리셨다고 하더라, '심은경이 하면 영화가 더욱더 풍성해지겠다, 재밌어지지 않을까'에서 출발을 하셨다더라, 제 입으로 말하기 좀 부끄럽지만, 저의 뭔가 멋 부리지 않고 꾸밈없는 모습을 언뜻 보시고 좋게 보셔서 이런 역할에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하셨다고 본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다.

영화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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