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3%·국민의힘 24%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취임 6개월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62%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주보다 2%p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9%로 지난주 대비 2%p 떨어졌다.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 및 직무 능력·유능함(각 7%) 등이었다. 부정 평가에서는 경제·민생이 18%,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11% 등이 지적됐다.
이번 조사는 이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3위에 올랐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6개월 무렵 지지율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84%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74%, 박근혜 전 대통령 59%, 김대중 전 대통령 56%, 노무현 전 대통령 30%, 윤석열 전 대통령 30%, 이명박 전 대통령 24% 순이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9%)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도 18~29세 44%, 70대 이상 47%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50%를 넘겼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8%, 중도층 64%가 긍정 평가했다. 보수층은 4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대상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24%를 기록했다. 뒤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1% 등 순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은 1%p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그대로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8%, 김민석 국무총리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각각 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2% 지지도를 기록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홍준표 전 대구시장,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각각 1%였다.
응답자 7%는 이외 인물(1% 미만 20여명)을 꼽았다. 5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