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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 괜히 해서' 안은진, 짠해서 더 사랑스러운 로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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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 괜히 해서' 안은진, 짠해서 더 사랑스러운 로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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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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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키스는 괜히 해서!’ 안은진의 눈물에 가슴이 찡하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 연출 김재현 김현우, 제작 스튜디오S, 삼화네트웍스)에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가 있다. 그녀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가족을 위해서였다. 그녀의 강한 책임감과 착한 심성을 아는 시청자들은 그녀가 일도 사랑도 성공하기를, 꼭 행복해지기를 응원하게 된다. 배우 안은진이 맡아 더 감정 이입을 유발하는 주인공 고다림의 이야기다.

지난 4일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 8회에서는 고다림이 ‘천재지변급’ 키스를 한 후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 남자 공지혁(장기용)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애써 꾹 누르며 감추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밝고 씩씩한 햇살 같은 고다림이지만, 그녀의 가슴을 억누르는 사랑의 아픔은 너무도 컸다. 사람들의 눈 따위 신경 쓰지 않고 길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을 정도로.

이날 고다림은 공지혁의 약혼 소식을 들었다. 자신이 찾아간 날 밤 공지혁이 차가웠던 이유를 ‘약혼’ 때문이라 생각한 고다림은, 더 이상 공지혁에게 폐가 되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에 고다림은 공지혁을 일로만 대하기로 했다. “프로잖아!”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공지혁 앞에 선 고다림이지만, 두근두근 떨리고 흔들리는 마음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럴수록 공지혁은 고다림을 차갑게 대했다. 그런 공지혁 때문에 고다림은 눈물이 날 뻔했지만 꾹 참았다. 그렇게 누구보다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낸 고다림은 퇴근길 문득 공지혁과 마주 보며 웃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이것만으로도 고다림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랐다. 이어 버스를 타기 위해 달리던 고다림의 구두 굽이 부러졌다. 결국 고다림은 넘어진 채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고다림에게 부러진 구두 굽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마음을 전할 수 없는, 강한 책임감으로 버텨내도 끝없이 시련이 이어지는 자신의 현실처럼 느껴졌을 터. 결국 고다림은 울음을 터뜨렸다. 톡 하고 눈물방울을 떨어뜨리는 울음이 아니었다. 마치 어린아이의 울음 같았다. 안은진은 서서히 커지는 울음을 통해, 조금씩 격화되는 고다림의 슬픔과 아픔을 오롯이 담아냈다. 정작 자신이 왜 우는지조차 명확히 깨닫지 못한 고다림의 복잡하고도 서글픈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로맨틱 코미디 여자 주인공이 길에 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시청자는 그녀를 사랑스럽게 보고, 그녀의 사랑과 행복을 응원하고 있다. 이는 안은진이라는 배우가 차곡차곡 쌓아온 고다림 캐릭터의 서사가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유발한 덕분이다. 본격 로맨틱 코미디는 이번이 처음인 안은진이, 로맨틱 코미디 여자 주인공으로서도 ‘대체불가’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방송 말미 드디어 공지혁은 고다림이 애엄마도, 유부녀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그동안 쌍방 속앓이만 해온 두 사람의 로맨스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고다림과 함께 고다림을 응원하는 많은 시청자들도 웃을 수 있을까. 감정 이입 유발 로코 여주 안은진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