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산베트남총영사, 대구시장 권한대행 예방…경제·교류 협력 강화 모색

5일 대구시청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도안 프엉 란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가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도안 프엉 란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와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총영사의 대구 방문은 지난 9월 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개관에 맞춰 부임하며 이뤄졌다.

베트남은 미국·중국과 함께 대구의 3대 수출국으로, ICT·부품·섬유 등 대구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는 다낭(2018년), 호치민(2015년), 박닌성(2019년)과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호치민에 설치된 대구사무소는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대구–다낭 직항노선이 매일 운항하면서 관광·문화 교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열리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에 베트남 선수단과 체육 관계자들의 폭넓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약 1만 858명의 베트남인이 거주해 외국인 주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부산 총영사관 개관으로 영사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역 베트남 공동체의 생활 편의 향상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베트남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안 프엉 란 총영사는 “대구와 베트남 간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대구 거주 베트남인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베트남은 대구가 주목하는 주요 수출 시장이자 협력 잠재력이 큰 파트너”라며 “향후 경제·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