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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SMC축구센터, 고래뜰에 500만원가량 방한용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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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SMC축구센터, 고래뜰에 500만원가량 방한용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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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데우는 마음
원주SMC축구센터(대표: 박신경·총감독: 한선남)는 최근 고래뜰 원주시발달장애인센터를 찾아 발달장애인들의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 500만원 상당의 장갑과 넥워머, 빵모자 등 방한물품을 기탁했다. SMC 축구센터는 지역 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축구수업을 진행하는 등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원주SMC축구센터

원주SMC축구센터(대표: 박신경·총감독: 한선남)는 최근 고래뜰 원주시발달장애인센터를 찾아 발달장애인들의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 500만원 상당의 장갑과 넥워머, 빵모자 등 방한물품을 기탁했다. SMC 축구센터는 지역 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축구수업을 진행하는 등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원주SMC축구센터


원주 SMC 축구센터가 고래뜰 원주시발달장애인에게 500만원 가량의 방한용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원주 SMC 축구센터는 고래뜰에 장갑, 넥워머, 방한모자 한 묶음 등 한겨울을 포근하게 감싸는 ‘마음의 온기’를 전했다.

원주에서 12년 동안 지역 아이들과 함께 달려온 박신경 대표, 그리고 4년째 발달장애인들과 매주 두 번씩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선남 총감독. 이들의 행보는 화려한 경기장의 조명보다 더 따뜻한 빛을 냈다.

센터에 따르면 2022년부터 시작된 축구 수업은 어느덧 4년이다. 한선남 총감독은 그 시간 동안 발달장애인 분들과 수없이 공을 주고받았다. 한감독은 “누구보다 순수하고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에요. 함께할수록 제가 더 배우고 더 따뜻해집니다”라고 전했다.

그 따뜻함을 누구보다 진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이 있다. 조병철 씨(50세, 다운증후군). 4년 동안 한도령처럼 꾸준히 수업에 참여해온 그는 “많은 활동 중에서도 축구 시간이 가장 기대돼요. 제일 재미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 웃음은 이 수업이 단순한 체육 시간이 아니라, 삶을 밝히는 빛이라는 걸 보여준다.

고래뜰 원주시발달장애인 정상미 센터장은 “코로나 직후부터 지금까지, 회원분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바로 축구 수업입니다. 지적장애인분들의 마음과 행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수업을 이끌어주는 한선남 감독님께 늘 고맙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따뜻한 마음은 늘 또 다른 따뜻함을 불러온다. SMC 축구센터와 고래뜰은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펼쳐갈 계획이다. 누군가의 계절을 바꾸는 일, 그 일을 계속 함께하기 위해서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SMC와 고래뜰이 함께 만드는 온기는 더 짙어지고 있다. 이들의 발걸음은 무엇보다 ‘사람’을 향해 있고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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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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