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사진|스타투데이DB |
배우 조진웅의 학창 시절 ‘소년범’ 전과 의혹이 터지면서, 10년 만의 기대작 ‘두 번째 시그널’이 방영을 앞두고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5일 ‘디스패치’ 보도로 조진웅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는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제보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등학생 당시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형사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명배우 시절 극단 단원 폭행과 음주운전 전과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돼 사안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 확인 중이다.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시그널’. 사진|tvN |
의혹의 직격타를 맞은 것은 내년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다. 이 작품은 2016년 신드롬을 일으킨 ‘시그널’의 후속작이자, tvN 20주년 기념작으로 특별 기획된 작품이다. 전작에 이어 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 등 주연 배우들이 다시 한번 시리즈 출연을 확정하며 제작 단계부터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다.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 2월 첫 촬영에 돌입해 8월에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방영을 앞둔 상황에서 핵심 배우의 의혹이 터지며 방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극 중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이재한 형사를 연기하는 조진웅이기에, 그의 의혹은 드라마의 정체성과 시청자들의 도덕적 몰입도를 정면으로 훼손할 수 있다는 문제를 지니고 있다.
10년을 기다려온 명작의 귀환이 방영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은 상황. 현재 의혹 제기만 된 상황에서, 조진웅이 향후 어떤 입장을 전하고 방송사 측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진웅의 사안은 단순 배우 논란을 넘어, 대작 드라마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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