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 기자] 전남 서부권이 'AI·에너지 중심 신산업 벨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남군과 나주시는 내년도 예산과 국비 확보를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과 인공지능 기반 첨단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서부권 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026년 군정 방향을 "AI와 에너지 산업이 결합된 신성장 농어촌수도"로 규정하며 미래전략 전환을 공식화했다.
해남군과 나주시는 내년도 예산과 국비 확보를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과 인공지능 기반 첨단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서부권 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군의회에서 내년도 예산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해남군) |
명현관 해남군수는 2026년 군정 방향을 "AI와 에너지 산업이 결합된 신성장 농어촌수도"로 규정하며 미래전략 전환을 공식화했다.
군은 총 9,090억 원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하며 미래산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낸다.
특히 재생에너지특별법 제정과 연계한 RE100 국가산단 완성, 지산지소 에너지자립도시 조성, 화원산단 해상풍력 거점 확보 등으로 해남을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자립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또한 국가AI컴퓨팅센터 기반 AI 산업 생태계 조성, 기후변화 대응 농업 선도 모델 구축, 역사·문화·자연을 활용한 스포츠·체류형 복합 관광도시 조성, 청년친화도시와 '잘사니즘(삶의 질 향상)' 실현 등 지역 균형 발전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해남군은 특히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전체 예산의 32.35%를 배분하여, 미래농업과 첨단산업을 결합한 농어촌형 신성장 모델을 빠르게 현실화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과 신정훈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며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
나주시는 내년도 국비 5,403억 원을 확보하며 에너지 중심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들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460억 원 규모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확정이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산업 현장형 전시·교육·연구 기능을 갖춘 국가 대표 에너지 과학관을 구축해 대한민국 에너지 교육·연구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490억 원 규모의 'K-그리드 인재·창업 밸리'가 국비 245억 원을 확보하며 본격 추진된다. 차세대 전력망·재생에너지·AI 융합 분야의 실전형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외에도 고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50억) 핵융합 실증로 초전도도체 시험설비(120억) 켄텍(KENTECH) 출연금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체계 구축 등 미래 에너지 기술 기반 강화 예산이 대거 확보되었다.
교통 인프라에서도 광주-강진 고속도로(668억) 호남고속철도 2단계(1,016억) 등 서부권 광역망 구축이 탄력을 받으면서 '에너지 중심도시 나주'의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부권, 에너지-AI 융합 국가전략축으로 부상
해남과 나주는 각각의 강점을 살린 전략을 통해 서부권 전체를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AI 신성장 벨트로 확장하는 중이다.
해남은 '에너지 자립도시 + 국가AI컴퓨팅센터' 기반의 농어촌 융합모델로, 나주는 '에너지 전문과학관 + K-그리드 밸리 + 첨단 에너지 기술 실증단지' 구축으로 도약을 꿈꾼다.
양 지역은 전력망·재생에너지·풍력·AI 산업의 상호 연계가 가능한 구조이다. 이로써 서부권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디지털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지탱하는 서남권 국가전략 산업지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전남 서부권이 AI·재생에너지·핵융합·고전력반도체 등 다양한 미래 에너지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전국 유일의 산업지대로 성장하고 있다"며 "해남-나주 축이 향후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과 산업 대전환의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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