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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암 면역 밝히고, 자가면역 타깃 찾아"…젊은 의사과학자들 빛났다

뉴스1 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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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암 면역 밝히고, 자가면역 타깃 찾아"…젊은 의사과학자들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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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360도 지원"…의사과학자 전주기 체계 본격 가동



보건복지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주요 내용(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주요 내용(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과 이공계 대학원 간 공동 학위과정을 마련해 지원하는 등 의사과학자 양성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2025 의사과학자 NET-WORKSHOP'을 개최하고,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참여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 연구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참여한 박사과정생, 연구자, 교수, 정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수 연구자 시상식, 의사과학자 양성정책 소개, 전공의·박사후과정 참여자의 경험 발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이날 박사과정 중 우수 연구성과를 낸 이여진(울산대), 이현수(연세대 원주), 정동영(포항공대), 정영락(연세대), 조아라(연세대) 연구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들은 B세포 기반 자가면역 연구, 점막장벽 조직 기반 염증 타깃 발굴, 경동맥 플라크 기전, 청각세포 재생 및 루푸스 신염과 고요산혈증 간 상관관계 등 임상과 기초를 융합한 주제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강준호 박사(KAIST), 박상준 조교수(연세대), 박순상 조교수(아주대)는 각각 단일세포 전사체·암면역, 방사선치료 기반 AI모델 개발, 노화 암세포 제어 등 연구분야에서 실제 임상 문제 해결에 도전한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했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박사과정 이후까지 전주기로 지원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박사 후 최대 8년(신진 3년, 심화 5년)까지 경력 단계별 맞춤형 R&D를 지원하며, 글로벌 공동연구 및 연수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내년 부터는 신규 사업 2개도 추가된다. △의대-이공계 대학원 공동학위 및 공동연구소를 지원하는 'K-MediST' 사업 △연구 아이디어 실용화 및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의사과학자 도약 프로그램'이 신규 추진된다. 해당 사업에는 연간 17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 현장의 문제를 연구로 해결하는 바이오헬스 핵심 인재"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예산 확대와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의사과학자 360도 전주기 체계가 완성됐다"며 "고립된 길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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