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공천 청탁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 측에 1억4000만원 상당의 그림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검사의 재판이 내년 1월 14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검사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종결 예정기일을 내년 1월 14일 오후 2시로 변경한다"라고 밝혔다. 김 전 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증인신문은 오는 11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검사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종결 예정기일을 내년 1월 14일 오후 2시로 변경한다"라고 밝혔다. 김 전 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증인신문은 오는 11일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김건희 여사 측에 건넨 이우환 화백의 그림품 구매 중개업자가 김 전 검사로부터 "김 여사가 그림을 받고 엄청 좋아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27일 증언했다. 사진은 김 전 검사가 지난 9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사건을 기소한 김건희 특별검사(특검)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 등을 추가 증인으로 신청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검 측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해 검토 중인 주요 증인은 김진우"라며 "(추가 증인 신청) 결정은 빠르면 다음 기일이나 다다음 기일에는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2월 대검찰청 공판2과장으로 재직했을 때 이우환 화백의 작품인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그림은 당시 약 1억400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그림의 위작 여부 판단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요청한 상태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을 청탁하기 위한 대가성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본다. 김 전 검사는 총선에서 공천받지 못했지만, 이후 국가정보원 법률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지난 11월 27일 진행된 공판에서 미술품 중개업자 강모 씨가 "김 전 검사가 '김 여사가 그림을 받고 엄청 좋아했다'라고 하더라"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김 전 검사 측은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지만 그림을 건넨 행위는 '중개'에 불과해 공천 및 인사 청탁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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