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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큰일났다" 전력당국 비상...역대최대 전력수요 예상

머니투데이 세종=김사무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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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큰일났다" 전력당국 비상...역대최대 전력수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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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 주택가 전기계량기의 모습. 2025.10.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인천 시내 주택가 전기계량기의 모습. 2025.10.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올겨울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면서 전력당국이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역대 최대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취약 설비를 사전에 점검해 폭설·한파 등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일 '전력수급 대책 회의'를 열고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기온 변동성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1월 3주차 평일에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최대전력수요가 94.5GW(기가와트)까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역대 겨울철 최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전력수급대책 역대 최대인 111.5G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예상 최대전력수요 대비 17GW 여유있는 수준이다.

충분한 공급능력 확보에도 연쇄적인 발전기 불시 고장, 기습 한파로 인한 수요 급증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약 8.8GW의 비상자원을 추가로 준비했다.


전력 유관기관은 본격적인 한파 이전에 취약 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노후설비를 우선 교체하는 등 설비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전력수급 대책회의에는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포스코 인터내셔널, GS EPS, SK이노베이션 E&S 등 민간 발전사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민간 3개 업체가 보유한 상용 발전설비의 총 용량은 약 6.7GW다. 전력피크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정부, 전력기관, 발전사는 철저한 준비와 빈틈없는 위기대응 체계를 확립헤 전력수급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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