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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원, '공화당 유리' 텍사스 선거구 허용…막 오른 '의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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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원, '공화당 유리' 텍사스 선거구 허용…막 오른 '의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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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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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텍사스주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게 새로 그린 의회 선거구 지도를 쓸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현재 6대 3 보수 우위인 대법원에서 찬성 6, 반대 3으로 허용 판결이 난 것입니다.

새 선거구는 텍사스주에서 민주당이 기존에 가진 하원 의석 최대 5석을 공화당으로 뒤집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에 텍사스주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렉 애벗/텍사스 주지사 : 미국 의회에서 텍사스주는 더 붉은(공화당이 우세한) 주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 반대한 진보 성향 케이건 대법관은 "인종 기준으로 새 선거구에 배정된 수백만 주민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애초에 텍사스주가 유색 인종이 많은 지역에 손댔기 때문이라는 건데,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도 들고 일어난 바 있습니다.

인종을 주된 이유로 하는 선거구 획정은 미국 수정헌법 14조와 15조에 따라 불법입니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우위를 지켜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판을 짜게 되면서 논란에 불씨를 남겼습니다.


현재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서도 선거구 재조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앞서는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가 민주당에 5석을 더 갖다줄 선거구 지도를 주민투표로 통과시켰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지난 11월) : 이건 '선거 조작 대응법'입니다. 우리가 원해서 시작한 싸움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선 것입니다.]


이 캘리포니아 조정안에는 법무부가 바로 제동을 걸었는데, 유색 인종이 다수로 대표할 수 있게 짰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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