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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크루셜 소비자용 메모리 철수…AI·HBM 중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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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크루셜 소비자용 메모리 철수…AI·HBM 중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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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크루셜(Crucial) 브랜드를 포함한 소비자용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출처=마이크론

출처=마이크론


마이크론은 전 세계 주요 소매점과 온라인 판매업체, 유통망에서 크루셜 브랜드 제품 판매를 중단하며, 내년 2월까지는 출하를 계속할 예정이다.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AI 데이터센터 성장이 메모리와 스토리지 수요 급증을 이끌고 있다"며 "마이크론은 더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서 더 큰 전략적 고객들에게 공급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크루셜 소비자용 사업에서 철수하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번 철수 결정이 현재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의 일환이며, 메모리와 스토리지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수익성 높은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이 주목받고 있으며, 마이크론도 이에 집중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서밋 인사이츠의 애널리스트 킨가이 찬은 소비자용 메모리 부문이 마이크론의 핵심 수익원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앞서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 매출이 약 20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메흐로트라 CEO는 "2030년까지 HBM 시장이 1천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성장세가 일반 D램보다 뚜렷하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60.8%로 선두를 달렸고, 마이크론은 22.0%, 삼성전자는 17.2%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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