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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 “美 병원 고객 매년 100곳씩 늘리겠다… 글로벌 시장 정조준”

조선비즈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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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 “美 병원 고객 매년 100곳씩 늘리겠다…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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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리브스메드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리브스메드



시가총액 1조원 규모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는 리브스메드가 상장을 앞두고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5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매년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미국 병원을 100곳씩 늘려가겠다”며 “내년부터는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1500억원 매출 달성,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회사를 꾸준히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스메드는 복강경 수술용 수술 기구인 ‘아티센셜’을 비롯한 수술 도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외에도 혈관봉합기 아티씰(ArtiSeal),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ArtiStapler),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리브스캠(LivsCam), 수술 로봇 스타크(Stark)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수술 기구 시장은 미국 기업 이튜이티브 서지컬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지만, 리브스메드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허 만료가 다가오는 인튜이티브서지컬과 달리 리브스메드는 최근 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며 “가격도 수술당 60만원으로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브스메드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이지만, 매출 성장세는 연간 70%대에 달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이 예상되며,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는 한 가지 제품이 매출을 내는 데 그치고 있다”면서도 “내년부터 제품군을 다각화해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로 리브스메드는 올해 하반기 IPO 시장에서 대어로 평가된다. 리브스메드는 이번 상장에서 247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4000~5만1000원이다. 이를 반영하면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조851억~1조3563억원이다. 국내 시장에서 의료기기 기업이 높은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몸값을 자랑한다.


공모가는 수요 예측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해 확정된다. 이후 15일부터 16일까지 청약이 예정돼 있다. 상장은 오는 24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병철 기자(alwaysa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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