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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 앞둔 광주송정역 광장 개선 사업 실효성 지적

연합뉴스 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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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 앞둔 광주송정역 광장 개선 사업 실효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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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후 가능한 공사…현재 설계용역 의미 있나"
광주송정역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성탄절을 한 달여 앞둔 19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와 조형물을 한 시민이 사진에 담고 있다. 2025.11.19 iso64@yna.co.kr

광주송정역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성탄절을 한 달여 앞둔 19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와 조형물을 한 시민이 사진에 담고 있다. 2025.11.19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광산구가 광주송정역 증축 공사를 앞두고 광장부터 미리 개선하는 공사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 광산구의회 정재봉 의원은 5일 제301회 광산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구정 질문을 통해 "광주송정역 증축은 최소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지연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실제 광장 조성 공사 시점은 훨씬 뒤가 될 수 있다"며 "지금 마련되고 있는 설계가 3년 뒤에도 유효한 결과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미 협의 과정에서 증축 공사 이후 광장 부지가 축소될 가능성, 증축 공사 완료 이전에는 광장 조성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증축으로 인한) 이용객 흐름과 동선, 주변 개발계획 변화 등 여러 요소가 지금과 동일할 것이라는 전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액 구비로 공사를 하면서 권한은 코레일이 가지고 있는 불균형한 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정 의원은 "송정역 광장은 코레일이 소유한 부지여서 설치 가능한 시설물과 공사 시기, 동선 확보 등 핵심 권한은 코레일이 쥐고 있는 구조"라며 "광장 조성 비용과 유지·보수 책임은 광산구에 있지만 공간의 실질적 활용과 향후 변경 권한은 코레일이 쥐고 있는 매우 불균형한 구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광장 부지의 절반 이상은 지열 설비가 설치돼 있어 시설 배치가 제한적"이라며 "나무 식재나 수경시설 설치에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이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정역 일대는 KTX 투자 선도지구 개발, 송정역세권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도시개발 계획이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된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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