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
"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
"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 가평 김용태입니다.
소종섭 : 계엄 1년이 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 1년 나는 이렇게 본다'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
"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
"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 가평 김용태입니다.
소종섭 : 계엄 1년이 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 1년 나는 이렇게 본다'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지난 1년 정치 극단화 더 심해졌다. 두 정당 적대적 공생
김용태 : 정치 극단화가 더 심해졌던 1년 아닌가 생각됩니다. 계엄이라는 것은 당연히 극단적이고 무모했던 선택이었죠. 1년 전 상황을 돌이켜보면 여야의 극단적인 정치 대립이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1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우리 정치는 강 대 강 극단적인 정치로 가는 것 같아요.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이른바 강성 지지층이라고 불리는 개딸이라고 하는 분들의 눈치도 살피는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계엄에 대해서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오히려 계엄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윤 어게인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양 정당이 완전히 적대적 공생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정당은 이 망국적인 극단 정치를 깨부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본사에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
소종섭 : 이재명 대통령의 "내란은 지금도 진행 중, 진압 과정에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용태 :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자극적인 표현을 쓰셨다는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 중에 정의로운 통합이라는 단어에 좀 주목했는데 결과적으로 민주당 지지층들을 위한 통합을 하시겠다는 말로 읽힙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서 분명한 국민적 심판을 받았고 그래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통령, 역대 대통령들 잘못했던 것 닮아가고 있어
이재명 정부는 전 정부들이 못했던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를 해 주길 저는 바라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제가 비대위원장 할 때 대통령 취임 선서를 국회에서 하셨는데요. 대통령이라는 단어의 뜻에 주목해서 크게 통합하겠다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한 6개월 정도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줬던 행보들은 사실상 강 대 강 정치를 더 촉진하고 촉발했던 것 같고요.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와 관련해서 국회의 뜻을 존중하겠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찬성하는 것처럼 들렸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대통령께서 결과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층들을 위한 발언들만 쏟아내신 것 아닌가. 역대 대통령들이 잘못했던 것을 닮아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아쉽고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국민의 힘을 지지하는 국민도 대표하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윤어게인이라고 하는 분들, 정말 강성 지지층들, 아직도 계엄이 정당하다고 믿는 분들을 절벽으로 몰아세울 게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설득하고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진압 과정이라는 등 굉장히 국민들이 서로 갈라치게 하고 비난하고 그런 것들을 대통령이 만들고 계신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또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검토하시겠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는데 그 이전에 정치인 반성의 날을 우리가 먼저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대통령께서도 원인 제공자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 정치인도 마찬가지고요. 망국적인 극단주의 정치를 깨부수는데 국민의힘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국가 원수인 대통령께서도 분명히 큰 역할이 있는데 그러한 역할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안에서 장동혁 대표에 대해 계엄 1년 됐고 대표 취임도 100일 됐으니 전향적인 메시지, 중도적인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많은 분이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의회 폭거에 맞선 계엄"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냈던 메시지와 결이 비슷한 메시지를 냈어요.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 선거 어려워
김용태 : 이대로라면 저희는 지방선거 못 치른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지방선거가 한 6개월 정도 남아 있다 보니까 체감적으로 길게 느껴질 수 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 상태로 이런 스탠스로 지도부가 유지하면 저희는 지방선거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 17개 중에 서울·부산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방선거 출마자 저희 당 공천받은 분들이 지도부를 향해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계엄을 정당화하는 강성 지지층인 윤 어게인의 지지를 강력히 받으면서 장 대표께서 당 대표가 되면서 본인을 지지했던 지지층하고의 관계도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메시지를 그런 식으로 내셨던 것 같은데 굉장히 아쉽죠. 국민의힘 대표 아니겠습니까? 제1 야당 대표면 지도자입니다. 당과 이 진영 전체 나아가서 국민 전체까지 고민해야 할 지도자로서 저는 장 대표가 낸 메시지는 굉장히 부적절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지도부가 입장을 완벽하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종섭 : 장 대표의 입장이 앞으로 바뀔 수 있다고 희망을 가지고 보는 쪽과 이제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 두 가지 갈래 중 어느 쪽입니까?
김용태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변화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기자 |
김용태 : 장 대표는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했던 18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에 한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장 대표께서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지금 잠시 본인을 지지해 주는 지지층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신 것이라고 봅니다. 당 대표께서 지지층들의 눈치 때문에 그런 말을 못 했다는 자체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비겁한 부끄러운 보수 정치인답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소종섭 : 그 판단의 임계점이라고 할까. 계속 기대치만 가지고 계속 시간을 보낼 수 없잖아요. 언제쯤으로 판단합니까?
1월 중순 안 변화 없으면 리더십 붕괴할 수 있어
김용태 : 1월 중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1월 21일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첫 선고가 나옵니다. 무죄면 상관이 없는데 유죄가 나왔을 경우 사실상 내란을 전제해서 판단하는 죄목이기 때문에 그때는 저희 국민의힘에 선택지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가진 시간이 많지 않고 1월 중순 안에 저희가 정치 개혁 정당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방선거 출마자분들로부터 지도 체제가 매우 크게 흔들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광역단체장 후보들부터 지도부를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 같고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지도부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지도 체제가 매우 크게 흔들릴 거라고 봅니다.1월 중순까지 지도부가 입장 변경, 선회하는 것이 없으면 굉장히 지도 체제 리더십에 타격이 심할 것입니다. 리더십 붕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소종섭 : 김 의원님을 포함해서 초재선 의원 25명 모여서 어쨌든 사과,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절 등을 얘기했는데 '친한동훈계' 범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김 의원은 "계엄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절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알려진 것보다 많다"고 말했다. 조용준 기자 |
김용태 : 더 많은 의원이 사과의 필요성에 공감하셨는데요. 송원석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107명 의원 전원의 명의로 사과를 하셨고 하다 보니까 여기에 굳이 이름을 올리는 것에 머뭇거리시는 의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공감하는 의원들은 훨씬 많았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윤 어게인들한테 올라타서 계속 이분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은 포퓰리즘입니다. 그건 잘못된 정치라고 생각하고요.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라든지 말도 안 되는 정말 위헌적인 굉장히 선동적인 일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이 국민의힘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가진 계엄에 대한 생각에 의구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가 이걸 말씀하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만약에 지도부가 못하면 25명의 의원이라도 우리가 다시 한번 국민들께 사과하고 절연을 할 말씀을 약속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고요.
주권자인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요. 국민의 힘이 가장 괘씸한 게 이 부분일 것 같아요. 저희가 여당일 때 윤 전 대통령의 잘못을 옹호했던 것. 그런데 야당이 됐음에도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을 방어하려고 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 절연하지 못하고 종속적인 관계를 보이는 것 자체가 주권자 국민들이 봤을 때는 괘씸함을 넘어서 분노를 유발할 것 같아요. 견제할 수 있는 정당 정도 되겠네 정도의 선택지가 되려면 최소한 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이런 것들이 다시 한번 명확하게 약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당원게시판 논란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
소종섭 : 국민의힘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 내부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조사, 이걸 둘러싸고 어쨌든 뭐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있어요.
김용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서 궁금한 게 매우 많고 한 전 대표라든지 관련된 분들의 그동안의 이것과 관련한 메시지라든지 행동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운 게 많아요.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지도부가, 윤리위가 이걸 다시 판단하겠다고 꺼내는 것은 사실상 윤 어게인들이라고 불리는 강성 지지층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한 전 대표 측을 망신 주겠다는 것이고 그것을 사실상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걸로 해석이 될 텐데 정무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판단인 거죠. 이 문제는 대표께서 정리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 대표께서 철회하셔야 할 문제 아닌가 생각합니다.
소종섭 : 문진석 의원과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논란입니다. 김남국 비서관은 사퇴했는데, 이 사안 어떻게 봅니까.
문진석 의원도 원내 수석 부대표에서 사퇴해야
김용태 : 문진석 의원도 원내운영수석 부대표에서 사퇴하셔야 하지 않나 봅니다. 공개 당한 사람이 문진석 의원인 건데 문 의원도 같이 이 인사 청탁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사퇴하셔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고 민주당 대변인께서 이것이 범죄는 아니지 않냐, 뭐 이런 표현도 하셨던 것 같은데 인사청탁에 대해서 굉장히 범죄로 볼 수도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수사를 해 봐야 알 것 같고요.
첫 번째로는 그동안 김현지 부속실장과 관련해서 정권 실세니, 뭐니 했던 말들이 많았는데 이 문자를 통해서 전 국민이 김현지 부속실장이 결국에는 실세였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두 번째로는 어찌 되었든 계엄을 통해서 했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통해 정말 나라를 다시 정상화해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통해서 생겨났던 이재명 정권에서 뒤에서는 이런 식으로 인사 청탁을 하고 있었다는 것, 그런 공직 자리가 무슨 누구 한 명 측근들 자리 챙겨주는 그런 형태로 대통령실이 관여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국민이 봤을 때 굉장히 분노할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인사위원회와 관련해서 비서실장이 위원장인데 왜 관련 없는 김현지 부속실장이 언급됐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김현지 부속실장이 확실히 실세라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됐다는 생각입니다.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등은 선동적이고 위헌적
소종섭 : 민주당은 종합특검,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등 이른바 '사법개혁'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 굉장히 선동적이고 위헌적이라고 봅니다. 보통 특검은 야당이 요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입법부 다수당이 민주당이고 행정부도 이재명 정부가 장악했는데 밝혀낸 게 없다고 다시 특검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센 특검법에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정말 많은 검사와 수사관 인력들이 투입됐는데 기한까지 연장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밝혀내지 못했다고 다시 한번 또 특검하겠다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국민의 힘을 내란 프레임으로 씌워 넣으면서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상황인 것 같고요. 내란 전담 재판부 같은 경우도 이건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갑자기 사후적으로 어떤 특별한 일만 빼서 재판부를 만들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헌적이고 위험한 행동입니다. 법왜곡죄 같은 경우에도 본인들 마음에 드는 판사를 통해서 영장을 발부하고 죄의 유무죄를 판단하겠다는 굉장히 무서운 법이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강력하게 반대해야 할 법안들입니다.
소종섭 : 민중기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더 사죄하고 반성해야
김용태 : 김 여사 측 발언들을 보니까 본인이 갖고 있었던 역할에 비해서 구형이 더 세게 됐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는데 국민들이 그동안 느꼈을 분노에 비추어 봤을 때는 동의할 수 없고요. 대한민국의 영부인이셨잖아요. 영부인이라면 사회적으로 약자라든지 아니면 소외된 이웃들을 향해서 기존의 어떤 정책이나 정치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그런 곳을 돌보고 같이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가 영부인이어야 되는데 과거에 김건희 여사가 했던 행동들을 보면 그것을 넘어서는 정말 V0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국민의 지탄 대상이었던 거잖아요. 아직도 반성을 못 하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본인이 그동안 많은 국민들한테 줬던 박탈감, 실망감, 분노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죄하고 반성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종섭 :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보시는군요.
김용태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종섭 :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관련해서 100% 국민 경선으로 후보자 선출하자 이런 주장을 하셨던데 현실성이 있나요?
김용태 : 그렇게 갈 때 국민의힘이 국민들에 다시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야당입니다. 100%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국민 경선을 하는 유권자 지향의 열린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민경선 100%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했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요. 첫 번째로는 열린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요. 두 번째로는 저희가 국고 보조금을 받는 정당입니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 맞죠. 하지만 국민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책임당원분들이 내주시는 직책 당비를 통해서 당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보다 갑절 이상의 돈을 저희가 국고 보조금을 받습니다. 세 번째는 전략적인 생각인데요. 저희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이 한다면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진보층에 있는 분들도 저희 국민의힘 후보를 뽑을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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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민 경선해 열린 정당으로 나아가야
마지막으로는 저희가 보수 정당이라고 하지만 보수 진영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가에 의문이 있습니다. 지난 당 대표자 선거 때 저희가 보수 지지층 여론조사, 그건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는 여론 조사였습니다. 그게 20%였고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80%로 2대 8의 선거 방식으로 당 대표를 뽑았는데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는 보수 민심 여론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장동혁 후보보다 20% 포인트가 높게 나왔습니다. 반면에 당원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는 당원 선거인단 조사에서는 반대로 김문수 후보가 장동혁 후보보다 5% 포인트 낮게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대 8의 가중치에 따라서 결과론적으로는 당 대표가 이제 장동혁 후보가 됐죠.
그러니까 우리가 보수 진영 전체에 대한 민심과도 당원 선거인단의 투표가 정반대로 나오는데 과연 우리가 보수 정당으로서 보수 진영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이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가 국민 전체 여론하고는 얼마나 더 괴리되어 있을까 이런 것을 봤을 때 이번 지방선거에서 앞으로 또 공직 선거를 후보자를 뽑는 것에서만큼은 국민 여론조사를 100%로 하는 것이 저희가 수권 정당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 강성 지지층들의 영향력을 최대한 키우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이럴 때일수록 같이 강성 지지층들을 향해서 갈 게 아니라 열린 정당으로 가야 수권 정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소종섭 :내일 지방선거를 치른다고 한다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용태 :서울·부산도 어렵습니다. 국민의 힘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있고 난 뒤에 치른 지방선거는 정권의 영향력이 지대하게 미치는 선거입니다. 또내년 4월 정도에 트럼프 대통령하고 시진핑 중국 주석하고 정상회담 같은 것들 이 6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한다면 외부적 요인들도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이 들고요.
소종섭 : 개혁신당과의 지방선거를 앞둔 연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용태 : 아직 6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지금은 지금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개혁신당하고의 연대나 물리적인 합당은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이라고 보고요. 개혁신당도 개혁신당 나름의 혁신을 이뤄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이 잘못함에도 합리적인 중도라든지 보수층의 지지층을 개혁신당이 못 담아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개혁신당에 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양당이 혁신적인 경쟁 모습을 보여준 뒤에 어떤 그러한 형태가 있어야지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죠. 지금 상황에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소종섭 : 말씀 고맙습니다.
김용태 : 감사합니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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