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지방소멸기금 'S등급'…88억 확보

[류연선 기자]

고흥군청사. ⓒ 고흥군

(고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고흥군이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사업비 88억원을 확보했다.

고흥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S등급에 선정돼 기금 8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주도로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정부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1조원을 투입하는 재원이다. 지자체별 투자계획 평가 결과에 따라 기금을 차등 배분한다.

내년도 기금 배분은 중점사업 발굴과 적합성 점검 강화를 기준으로 우수지역(120억원), S등급(88억원), A등급(80억원), B등급(72억원)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지원한다.

군은 지난 7월 사업계획서 제출과 현장 방문 평가, 11월 대면 평가를 거쳐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상위 등급인 S등급을 확정 지었다.

이번 평가에서 군은 투자계획 적절성과 인구 유입, 지역 활력 제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최근 2년간 확보한 기금은 총 248억원에 달해 전국 2위, 전남 1위를 기록했다.

군은 주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역 강점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소록도를 활용한 인구 유입 정책, 생활인구 확대 방안을 마련해 왔다.

확보된 기금은 청년 정착과 고령 인구 지원 등 4대 전략에 투입한다. 특히 고흥만을 거점으로 '청년 창업형 스마트 농수축산밸리'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공영민 군수는 "제도 취지에 맞춘 투자계획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효율적인 기금 운용으로 지역 활력을 되찾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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