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년 국·도비 1조1200억 확보…미래 성장 동력사업 추진

SOC·R&D·문화 관광 등 핵심 사업 재원 확대...올해보다 246억 증가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국·도비 1조1200억원을 확보, 미래 성장 동력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 9546억원, 도비 1747억원 등 총 1조129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1조1047억원·APEC 관련 2299억원 제외)보다 246억원 증가한 규모다.

시는 연초부터 국비 확보 보고회를 개최, 사업별 전략을 체계화하고 김석기 국회의원실과 긴밀한 협조 아래 정부 부처 설득 등 예산 반영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정부안 심의 일정에 맞춰 두 차례 국회를 찾아 지역 현안을 설명, 130억원 추가 반영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에는 SOC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농소~외동 국도 건설(225억원), 양남~감포 국도 건설(143억원) 양남~문무대왕 국도 건설(2억원) 등이 반영돼 지역 교통망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R&D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SMR 제작지원센터(25억원), 미래 자동차 편의 안전 기술 고도화 기반 구축(7억원),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23억원) 등 신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한 것.

문화 관광 분야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51억원)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90억원) 세계 경주포럼(21억원) 등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 일상을 바꾸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