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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면도로·보도 제설률 90% 넘어…“잔설·결빙 제거 총력”

이데일리 김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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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면도로·보도 제설률 90% 넘어…“잔설·결빙 제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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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통제 모두 해제…대중교통 증차도
‘부실’ 비판에 “제설제 작동 원활치 않아”
‘국외 출장’ 오세훈, 제설 등 직접 챙겨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가 전날 내린 폭설에 잔설과 결빙 제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 3층 제설 종합대책 상황실을 찾아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종합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 3층 제설 종합대책 상황실을 찾아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종합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자치구 이면도로 및 보도 제설률이 90%를 넘어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예보된 폭설에 대비해 제설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날 오후 2시부터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컨트롤타워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했으며 잔설 및 결빙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서울 전역 교통통제 구간은 없으며 정상 소통 중에 있다. 서울시는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로 도로결빙 발생 가능성을 우려, 새벽까지 밤샘 작업을 실시해 작설 및 결빙을 제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했다.

서울시는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20회 늘리고 출근 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영했다.

서울시는 강설 예보에 초동 대응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불편이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데다 일부 간선도로가 지·정체 및 통제되면서 미리 살포한 제설제가 차량 통행의 마찰을 통해 활성화되는 정상적인 작동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강설 이후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져 도로가 빠르게 결빙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강설 5시간 전인 전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전역에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대응에 나섰다. 인력 5052명, 장비 1145대를 투입해 제설제를 사전 찰표했으며 이후 4차례에 걸쳐 제설제를 추가로 살포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에는 김 부시장이 6개 도로사업소와 서울시설공단 제설 관련 전 직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해 215명이 제설 작업에 추가 동원됐다. 주요 간선도로에 최대 7회 제설제를 살포하기도 했다. 국외 출장 중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시 45분 김 부시장으로부터 밤샘 제설작업 등 상황을 보고 받는 한편 결빙 구간을 최소화하여 시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