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전화연결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실제로 간밤 폭설로 도로가 빙판길이 되면서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아침 출근길에 나섰습니다.서둘러 제설 작업이 이뤄지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시민들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퇴근길도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이번에는 전문가 연결해서 이 시간 이후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안녕하세요?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퇴근길부터 눈이 쏟아졌는데 얼마나 내린 겁니까?
[반기성]
어제 기상청은 예보에서 저녁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이 시작되겠고 예상 강설량은 1~5cm가 되겠다고 밝혔었죠. 그런데 퇴근 무렵에 강설량을 상향했어요.2~6cm의 눈이 예상된다고 다시 발표를 했는데 어쨌든 예상처럼 퇴근 무렵부터 눈이 시작되면서 곳곳에 시간당 거의 5cm 정도의 강한 눈이 집중되었습니다.그러다 보니까 서울 은평구, 경기 가평, 포천 등 21개 지역에는 대설재난문자가 발송되었고요.이 지역으로는 5~8cm의 눈이 내렸고요. 눈은 충청, 전북, 경북 북부 지역까지 2~5cm 사이의 눈이 내렸습니다.그리고 해기차의 영향을 받았던 제주 그리고 전북 서해안 지역으로는 최대 20cm까지 눈이 내린 곳도 있습니다.
[앵커]
서울은 어제가 첫눈이었는데 이렇게 많이 내린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반기성]
어제 내렸던 눈은 강한 시베리아고기압이 확장돼서 내려왔지 않습니까?그런 다음에 다시 발해만에서 기압골이 만들어진 것이죠. 그래서 그 기압골이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한 건데요.이럴 경우 남쪽의 이동성 고기압의 형태의 따뜻한 공기가 위치하게 되는데 북쪽에서 다시 차가온 공기가 내려온 사이에서 일정 기압골이 위치하게 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화된 겁니다.이로 인해서 강하게 발달한 전선성 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천둥번개도 동반하게 된 건데요.여기에다가 서해 지역이 평년보다 해수 온도가 높아요.그러다 보니까 더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초겨울 눈치고는 아주 짧은 시간에 강한 폭설이 내리게 된 겁니다.
[앵커]
어제 눈 온 이후로 밤 사이에 낮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아침에 곳곳이 빙판길로 변한 곳이 많았습니다.오늘 오후 들어서는 기온이 오르는 것 같더라고요.
[반기성]
그렇습니다.오늘 오후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서울지방은 예보상으로 영상 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오늘까지는 평년보다 그래도 기온이 낮은 편이지만 내일부터는 낮 기온이 8도로 오르고요.일요일에는 11도까지 오르면서 기온이 아주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당연히 평년 기온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요.내일은 약한 기압골이 통과하거든요.그 이후에 다음 주 주중, 그러니까 다음 주 토, 일에 다시 한번 기압골이 내려오는데 그 사이까지는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평년보다는 기온이 다소 높은 날씨가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내일 중부지방에 눈 예보가 또 있더라고요.내일도 많이 오는 겁니까?
[반기성]
내일도 북쪽으로 지나가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요.그러면서 서울이나 수도권, 강원지방으로는 오후에 강수현상은 예상됩니다.다행히 내일은 낮 기온이 많이 오르거든요. 서울지방 같은 경우 낮기온 최고가 8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으로는 비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요.또 강수량도 적습니다.1~2mm 정도 약한 비만 예상됩니다.다만 강원 산악지역으로는 눈이 약하게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요즘에 워낙 이상기후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많이 내리는 눈이나 아니면 한파 때문에 곳곳이 얼어붙는 것도 상당히 걱정입니다.올겨울에 대한 예상을 어떻게 하십니까?
[반기성]
우리나라에 눈, 폭설 같은 게 내리는 경우에는 세 가지 형태입니다.차가운 한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안이나 동해안 지역으로 해기차에 의해서 폭설이 내리는 경우 하나, 두 번째는 어제처럼 산둥반도처럼 남쪽으로 내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쪽으로의 폭설. 다음에 세 번째가 중남부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으로 인한 폭설 형태가 있는데요.올겨울에는 한기남하 형태의 하나, 두 번째, 산둥반도 기압골 남하의 하나, 이런 두 가지 형태의 폭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특히 서해안의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높기 때문에 해수 온도가 높았던 해에 폭설이 많이 발생했거든요.2016년, 2018년, 2020년, 2024년. 그래서 올해도 폭설은 강도가 강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한파 같은 경우도 일단 기상청은 12월, 1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기온이. 그런데 지금 지구 온난화로 매년 기온이 상승하고 있거든요.그런데 올해는 평년과 일단 1월까지는 비슷하게 봤다는 것은 올겨울에 추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고요.라니냐 현상도 있고 북극 빙하가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어쨌든 갑작스러운 한파, 이런 것은 몇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워낙에 예상을 뛰어넘는 날씨가 많아진 만큼 올겨울에도 기습 폭설, 기습 한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여기까지 듣겠습니다.반기성 케이웨더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