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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비수의 '무기한' 휴식 요청→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마저 "우리는 사람이야, 기계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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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비수의 '무기한' 휴식 요청→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마저 "우리는 사람이야, 기계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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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정신적인 문제를 이유로 무기한 휴식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선수들을 향한 존중을 부탁했다.

영국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쿠르투아가 팬들에게 선수들을 향한 학대를 멈추라고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결국 우리는 사람이다. 기계가 아니다. 아라우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봐라"라며 "아라우호가 SNS에서 받은 학대와 그런 모든 것들…모든 게 거기서 시작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난 경기 중 신경전을 좋아하지만 그게 항상 모욕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내지만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존중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바르셀로나 수비수 아라우호의 상태가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정신적, 심리적 측면에서 최상의 순간이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에 회복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바르셀로나도 흔쾌히 아라우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라우호는 자신과 팀 모두에게 가장 정직한 건 손을 들고 시간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구단 역시 선수의 회복이 최선이라고 봤기에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더했다.


아라우호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매체는 "이 요청은 '무기한'이다. 이런 상황에선 날짜를 정해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신체적 측면에선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는 그가 요청한 시간과 심리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걸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난 아라우호를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다. 그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난 그게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낸다. 우리의 주장단이고 지금 이 순간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라우호는 매우 감정적이고 감수성이 넘치는 사람이라 이런 일을 힘들어했다. 난 우리가 그와 함께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우리는 모두 함께 이기고 함께 진다. 패배나 승리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 주전 골키퍼 쿠르투아가 선수들을 향한 학대에 입을 연 것이다. 'BBC'는 "쿠르투아의 발언은 스페인에서 선수 보호와 경기장 안팎에서 증가하는 학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일어나는 가운데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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