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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많지 않지만" 지승현, 시간여행자 된 '양규 장군'…'역사스페셜' 무게감 극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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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많지 않지만" 지승현, 시간여행자 된 '양규 장군'…'역사스페셜' 무게감 극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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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KBS, 김수아 기자) KBS 대표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스페셜'에 배우 지승현이 프리젠터로 합류했다.

5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 1TV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원식 CP와 배우 지승현이 참석했다.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는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로 시청자를 초대하며, 과거의 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이다.

이날 나원식 CP는 지난해 3월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으로 눈여겨본 지승현을 프리젠터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나CP는 "'고려 거란 전쟁'을 보면서 역사에 양규 장군 같은 인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모셔야지 생각했는데 '역사스페셜'이 부활하면서 지승현 배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지승현 배우가 '역사스페셜'을 위해 태어나진 않았지만 만들어진 배우라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야 하는 역사 현장이 많고 다양한데 그때마다 그 표현해야 하는 감정이 배우가 아니면 하기 힘들다. 그 부분을 (지승현이) 충분히 살려 줘서 만족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하고 싶다"라고 현재 4회까지 함께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단순 내레이션이 아닌 XR 기술이 도입된 프리젠터를 맡은 지승현은 "역사스페셜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에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었다. 40대 중반이 되긴 했지만 아직 감정은 그렇게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고 어른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취지가 너무 좋고, 기회를 주셔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흔쾌히 섭외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과거 역사의 현장에 직접 들어가는 시간여행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고 밝힌 지승현은 "이제 적응이 됐다. 시청자분들께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지승현은 캐스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고려 거란 전쟁' 양규 장군으로 오랜만에 변한다고 해 기대감을 더했다.


지승현은 "오랜만에 해서 기분 좋았다. '고거전' 팀이 와서 분장도 다 해 주셨다"며 "다른 전투 이야기지만 그 복장을 했다. 몇 회인지는 비밀이지만 곧 만나실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CP는 "2회에 나옵니다"라고 바로 밝혀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또 지승현은 프리젠터로서 시청자들에게 역사 현장을 소개하는 것에 대해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의 역사 지식이 크게 뛰어나지 않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제작진이 고증을 철저하게 하시는 것도 알고 있고, 그걸 믿고 가려고 한다. 다만 촬영 중에 한자어가 많이 나올 때 '이걸 우리말로 하면 어떨까요?' 아니면 '이런 앵글을 쓰면 어떨까요? 이런 정도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열정적인 면모도 자랑했다.


지승현은 "현장에서 설명을 할 때도 모든 걸 아는 시점보다 같이 알아가고, 찾아보는 스토리로 구성이 될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따라오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한편,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는 오는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BS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