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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2% 급락에도 "저가 매수 기회"···알테오젠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서울경제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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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2% 급락에도 "저가 매수 기회"···알테오젠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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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순매수 2위, 네이버 3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현대차(005380), 네이버(NAVER(035420)), 삼성전자(00593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초고수들은 이날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는 와중에도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1.66% 하락한 45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의 경쟁사 할로자임이 미국 머크(MSD)가 독일에서 판매 중인 키트루다SC의 유통과 판매를 중단하도록 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독일 법원이 이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머크는 알테오젠의 파트너사다. 알테오젠은 2020년 머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ALT-B4)’에 대한 사용권을 부여했다. 할로자임에 따르면 뮌헨 지방법원 제7민사부는 키트루다SC가 회사의 유럽 특허 중 하나인 엠다제(MDASE)와 관련된 침해가 있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초고수들은 급락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바라보고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종목을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내년 확정된 이벤트가 있거나(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둔 알테오젠 등) 일시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등)이 매력적”이라고 부연했다. 알테오젠의 ALT-B4는 정맥주사 제형의 의약품을 보다 편리한 피하주사로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이와 관련해 머크, 인타스, 산도즈, 다이이찌산쿄,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계약 규모가 상당하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은 ‘특정 성분’에 대한 ALT-B4 사용의 독점권리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향후에도 기술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현대차가 차지했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012330)의 목표주가를 각각 33만 원에서 43만 원, 36만 원에서 49만 원 대폭 상향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다”며 “자율주행을 포함한 인공지능(AI) 기반 SW 경쟁력이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포티투닷,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계열사에 분산돼 있고, 이 구조적 한계가 현대차의 저평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소프트웨어(SW) 역량 결집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경우 장기간 이어진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할인이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보틱스 등 신사업의 가치가 부각되는 가운데, 지배구조 변화가 본격화하면 SW 역량 시너지와 함께 주가 재평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순매수 3위는 네이버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6일 네이버와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의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확실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일제히 호평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으로 네이버의 연결 영업이익이 합병이 마무리되는 2027년 이후 4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합병 법인은 디지털 자산 2단계 입법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국전력(015760), LS 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오름테라퓨틱(47583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000660), 오름테라퓨틱, 한국전력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삼성전자, 클로봇(466100), 삼양식품(003230)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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